▲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서 업무보고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北 미사일 고도화… 미국 본토 가능성 커져”
“한·미·일, 유엔 안보리 등 엄중히 받아들여”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3일 북한의 끊임없는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서 제기되고 있는 대북 선제타격론과 관련해 “과거보다 미국 의회나 학계 등을 중심으로 일부 행정부 내에서도 그런 것에 대한 검토나 분석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 장관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과거 오바마 행정부 때보다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이 커진 것이 아닌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 행정부가 과거와 달리 북한 미사일의 고도화에 따라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된다고 느낀다”라며 “미 행정부 인사들이 여러 형태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전날 오전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저희는 북한이 올해 초 약속했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은 아니고, 오는 16일 김정일의 생일 겸,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메시지 차원으로 본다”며 “이번 도발은 한·미·일 삼국을 포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등 국제사회가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새로운 단계의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의 일본에 소환된 주한일본대사의 소환에 맞서 우리 대사도 소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렇게 단순하게 보면 전체적인 본질을 보기 어렵다”며 “어떻게 더 지혜롭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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