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가 오는 3월 지역채널 개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역채널 번호를 전 방송권역 모든 서비스에서 ‘우리동네 넘버원 채널, 티브로드 ch 1’로 통일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27개 신규 프로그램이 티브로드 지역채널에 순차적으로 편성된다.

다문화공동체 관련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과 지역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지역뉴스의 개편 방향은 따뜻한 소재로 감동이 있는 기사와 전국 이슈에 묻힌 지역 이슈를 발굴하는 것으로 잡았다.

결혼이민자, 이주노동자, 새터민 등이 많은 한빛, 중부, 수원에서는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들이 신규 편성된다. 한빛의 ‘원곡동 반상회’는 다문화특구인 안산시 원곡동을 중심으로 다문화 패널이 직접 VJ를 맡아 이주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생활 정보 및 다문화 관련 소식 등을 제공한다.

중부는 다문화 이웃이 직접 참여하는 신개념 토크쇼 ‘수다토크 아랫목’을, 수원은 각국의 노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배우는 ‘행복충전 무지개 노래교실’을 신규 제작한다.

올해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된다. 시민영상제작단, 지역시청자 VJ와 협력하고, 방송편성시간을 시청자에게 오픈하는 등 시청자 참여형 프로그램을 보다 활발하게 추진해 지역 MCN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인천은 ‘내가 인천 UCC왕’을 신규 편성해 영상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정부분 제작비를 지원하고 방송 플랫폼을 제공해 지역 콘텐츠를 다양하게 생산한다.

abc방송의 신규프로그램인 ‘On Air Rental 방송시간을 빌려드립니다’는 방송편성 시간을 시청자에게 대여, 지역 내 활동하는 MCN 유저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 안성 등 주요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경기남부 지역을 맡고 있는 기남방송은 주간 부동산 이슈, 알기 쉬운 부동산 상식, 분양 정보 등을 망라하는 ‘부동산이 보인다’를 신규 편성한다.

전주의 경우 문화콘텐츠를 강조한다. 지역의 공연, 전시, 행사 등 다양한 문화 현장의 모습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문화현장오늘’, 지역 문화, 예술, 사회, 경제 등을 주제로 다양하고 수준높은 강의를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시청자 안방으로 배달하는 ‘강의’, 지역라디오방송국과 연계 제작하는 ‘보이는 라디오’ 등이 편성된다.

교육열이 높은 대구는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강화를 통한 건전한 교육관 수립을 도울 수 있는 ‘티브로드 학부모 특강’ 등이 편성된다.

부산의 경우 생활체육, 체험기 등 예능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동 단위 리얼 체험 예능프로그램 ‘워킹부산 동네를 바라보다’, 생활체육 현장중계 프로그램 ‘운동은 밥이다’, 지역민이 주인공이 되는 재미있는 토크쇼 ‘전국민 친구추가 프로젝트 우리 친구 아이가’를 제작한다.

서울지역에서 눈에 띄는 신규 프로그램은 ‘서울야사’로 여성안심스카우트, 환경미화원, 심야버스기사 등의 하루를 담아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서울의 밤을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 외에도 ‘우리동네 알리미’, ‘우리동네 슈퍼맨’, ‘우리동네 전화노래방’, ‘로컬다큐 살리면 살리리’, ‘삼자대면’, ‘산중진담’, ‘리턴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새롭게 방송을 탈 예정이다.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는 “티브로드 지역채널1번은 우리동네 넘버원 방송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지역별 특성을 최대한 살린 신규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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