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충북 보은, 전북 정읍, 경기 연천 등의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하는 가운데 충남 아산시(시장 복기왕)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구제역 발생 1주일 만에 살처분된 소가 1200마리에 육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13일 “지난 5일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12일 추가 발생을 포함해 모두 6건이 발생했다”며 “지역별로 충북 보은 4건, 전북 정읍 1건, 경기 연천 1건이다. 살처분은 17개 농장 1203두가 되겠다”고 밝혔다.

보은·정읍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O형이고, 연천은 A형이다.

농식품부는 “유전자 분석결과 보은·정읍 O형은 2015년 방글라데시, 2016년 러시아와 상동성이 높고, 연천 A형은 2016년 베트남·미얀마 등의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높아 국내 잔존 바이러스가 아닌 해외 유입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백신접종 항체형성기간 등을 고려해 발생 시도 우제류의 다른 지역 반출금지 기간을 오는 19일까지 연장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소에서 사용하는 백신이 이번에 발생한 바이러스의 방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자체적으로 바이러스 분리 등 백신주에 대한 매칭검사에 들어갔고, 세계표준연구소에 매칭실험을 위해 9일 바이러스 시료를 송부했다”고 밝혔다.

현재 상황에서 백신 수급은 큰 문제는 없으나, A형의 구제역 추가 발생에 대비해 대책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백신 재고량은 O+A형은 99만두, O형은 830만 두분이며, 향후 O+A형은 160만두, O형은 320만두가 곧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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