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병용 기자] ‘결혼이 미혼보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10년 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 공동연구진에 따르면 전국 만 18세 이상 1052명(남 476명, 여 576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태도 등을 조사한 결과에서 ‘결혼한 남자가 결혼하지 않은 남자보다 더 행복하다’는 의견에 찬성한 응답자는 51.5%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06년(63.4%)보다 12.3%포인트나 감소했다.

성별로 10년 전과 찬성 응답비율을 비교해보면 남성은 64.6%에서 49.8%로, 여성은 62.3%에서 52.4%로 줄었다. 같은 시기 연령별 찬성응답 변화를 보면 ▲20대 51.2%→39.7% ▲30대 56.2%→48.9% ▲40대 64.6%→45.9% ▲50대 74.0%→51.4% ▲60세 이상 78.5%→61.6%로 모든 연령대가 하락했다.

동일한 문항에 ‘반대’한 응답자는 2006년 13.0%에서 2016년 17.7%로,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은 23.6%에서 31.2%로 증가했다.

‘결혼한 여자가 결혼하지 않은 여자보다 더 행복하다’라는 항목에 대한 찬성비율도 크게 줄었다. 2006년 57.3%보다 10.9%포인트 줄어 46.4%를 기록하며 절반도 넘지 못했다. 성별 찬성비율 변화를 보면 남성은 2006년 59.4%에서 2016년 46.4%로, 여성은 같은 기간 55.2%에서 46.4%로 줄었다. 연령별로는 ▲20대 46.6%→38.1% ▲30대 49.1%→37.4% ▲40대 57.1%→38.2% ▲50대 67.2%→45.8% ▲60세 이상 74.1%→60.4%로 줄었다.

같은 문항에 대해 ‘반대’한 비율은 2006년 16.8%에서 20.5%로, ‘보통’이라고 말한 비율은 25.9%에서 33.0%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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