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천안교회가 지난 9일 충남 천안시 신부동 문화공원에서 ‘달콤한 발렌타인데이보다 더 애틋한 안중근 데이데~~이’라는 주제로 나라사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제공: 신천지 천안교회)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발렌타인데이 향기가 짙은 2월 14일은 이 땅에 평화를 이루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안중근 의사의 사형 언도일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평화업적을 기리며 이날을 뜻 깊게 보내자며 ‘안중근데이’를 알리는 교회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천지 천안교회는 지난 9일 충남 천안시 신부동 문화공원에서 ‘달콤한 발렌타인데이보다 더 애틋한 안중근 데이데~~이’라는 주제로 나라사랑 캠페인을 벌였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에선 조국의 자주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업적과 사형언도를 받은 아들에게 수의를 만들어 보내며 눈물로 써내려간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마지막 편지 등의 영상이 상영됐다.

아울러 전시 갤러리, 지구촌의 평화 실현을 위해 헌신한 평화운동가의 행보를 담은 메인부스가 설치됐다. 여기에 안중근 의사의 마음을 담아 쓰는 감사편지, 평화로 피어난 무궁화 손도장 찍기, 대형 손도장 태극기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300여명의 시민이 함께한 행사에 참석한 한상진(20대, 천안시 두정동)씨는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로만 생각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과 안중근 의사의 존엄성을 생각하는 특별한 날이 됐다”며 “안 의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2017년을 사는 우리들이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일에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민호 신천지 천안교회 담임은 “평화라는 이름으로 세 발의 총성을 울리고 사형 언도를 받고도 동양의 평화를 위해 실질적인 방안을 기록한 ‘동양평화론’을 집필한 안중근 의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지구촌에 사는 모든 사람이 평화를 사랑해 평화세계를 이룰 수 있기를 바라며,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꾸준히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 천안교회는 재래시장 활성화 캠페인,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캠페인, 나라사랑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을 살피며 지역민과 소통하고 있다.

▲ 신천지 천안교회가 지난 9일 충남 천안시 신부동 문화공원에서 ‘달콤한 발렌타인데이보다 더 애틋한 안중근 데이데~~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나라사랑 캠페인 참석자들이 안중근 의사에게 감사의 글을 썼다. (제공: 신천지 천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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