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인사차 방문해 공개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천지일보(뉴스천지)

“후보경선, 헌법재판소 판결이 먼저”
“3월 빅뱅, 우리나라 전체 새 판짜기”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0일 국민의당과 통합과 관련해 “이제 입당 절차를 바로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손 의장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인사차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구체적인 시기는 실무자 간의 협의가 끝나면 바로”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당 최고위에서 밝힌 공개발언에서 “청와대의 주인만 바뀌는 세력 교체는 국민이 원하는 진짜 정권 교체가 아니다”라며 “기득권과 패권의 주체만 바뀌는 가짜 패권 교체가 아닌 근본을 바꿔줄 진짜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장은 “위대한 국민의 뜻을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받들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드시 이뤄내고 진짜 정권 교체를 통해 진정한 국민주권의 민주공화국,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선사해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저녁이 있는 삶을 선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13 총선에서 보여준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한다. 손학규와 국민의당이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문재인의 허망한 대세론에 젖어있던 좌절의 늪에서 벗어나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승리의 메시지를 펼치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벌일 대통령 후보 경선에 대해선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이 먼저”라며 모바일 투표제에 대해선 여러 문제를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손 의장은 앞서 밝힌 2, 3월의 ‘빅뱅’에 대해선 “사전에 말하진 않겠다. 그때 가서 보자”며 “빅뱅은 우리나라 정치의 새 판짜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통합선언 당시 언급했던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석과 관련해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니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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