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씨가 불법으로 판매한 가공소금. 왼쪽부터 100℃에서 3시간 가열한 소금, 6시간 가열한 소금, 200시간 가열한 소금, 소금을 가공해 만든 여드름 치료제. (자료제공:식약청)

[뉴스천지=백하나 기자] 높은 온도에서 가열한 소금을 각종 질병에 효능이 있다고 속여 가공 소금을 팔아온 (주)선맥 대표 박모(41, 남) 씨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박 씨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1000℃에 가열한 소금을 고혈압·여드름 등 질병에 효과가 있다며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3시간 동안 가열한 소금 300g을 8000원에 팔았고, 1000시간 가열한 소금 300g은 10만 원에 판매했던 것으로 조사과정 중 드러났다.

그는 또 소금을 안약으로 제조해 인터넷 쇼핑몰에 10억 원 상당을 판매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박 씨가 판매한 소금은 우리가 섭취하는 소금의 1.8배 이상 초과 섭취하도록 표시돼 있어 고혈압·신장질환 등의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약청은 “적발된 ‘선맥빛소금’의 허위광고에 속아 제품을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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