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팀 팀장 모임. (제공: 경남지방경찰청)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경남 창원중부경찰서가 농아인을 상대로 고수익을 빙자해 500여명으로부터 280억원 상당을 편취한 투자사기 조직원(28명 불구속, 8명 구속)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A(44)씨는 우두머리, 대표, 팀장 등의 역할을 분담하고 농아인을 상대로 투자빙자사기 범죄단체인 일명 ‘행복팀’을 조직했다.

또 2010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농아인 500여명으로부터 “아파트사업 투자 등으로 큰돈을 벌고 있다. 우리에게 투자하면 3개월 내에 투자금의 3~5배를 주겠다”고 속였다. 이후 제2금융권으로부터 신용대출을 받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총 28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회적 약자인 농아인을 상대로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금을 편취한 투자사기 조직 행복팀의 주요 가담자 36명을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죄 등으로 검거했다.

또한 8명을 구속하고 주거지에서 압수된 범죄수익인 7억원 상당의 현금 외에도 피해금으로 구입해 조직원의 활동에 사용한 포르쉐, 벤츠, 아우디 등 고가 외제자동차를 비롯한 13대(12억원 상당)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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