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8일 오후 서울 종로네거리에서 을지로네거리 방향으로 나가다가 청계로와 만나는 길목의 청계천 위에 놓여있던 광통교(廣通橋). 조선시대 광통방에 위치하고 있어 광통교 혹은 광교라고 불렀다. 또 소광통교와 구분해 대광통교로도 부르기도 했다.

처음에는 태조 때 토교(土橋)로 축조했다가 1410년(태종 10) 큰 비로 다리가 무너지자 태조 이성계의 계비(繼妃) 강씨(신덕왕후)의 묘인 서울 정릉(貞陵)에 있던 12개의 석각신장(石刻神將)을 사용해 석교로 다시 축조했다. 1958∼1961년에 청계천이 복개되면서 없어졌다.

이후 2003년 7월 시작된 청계천복원공사의 일원으로 조선시대의 대광통교가 원래있던 자리에 광교가 새롭게 놓이게 됐다.

▲ 청계천 ‘광통교’ 부재로 사용된 정릉 병풍석의 모습.ⓒ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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