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천정배 전(前) 공동대표가 7일 오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야3당 중심의 ‘야권연정’은 무책임”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국민의당 천정배 전(前) 공동대표가 “제 고향 호남이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잘못된 현실을 깨뜨리는 것이 자신의 마지막 정치적 소임”이라면서 호남민심에 강하게 호소했다.

천 전 대표는 7일 오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자신의 정치행보에 대해 언급하며 “김대중 대통령 당선과 최초의 정권교체를 위해 정계에 들어온 이후 17년간을 돌아보게 됐다”며 “앞으로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를 위해 그 어느 곳보다 많은 피와 눈물을 바쳤던 제 고향 호남, 친일독재와 패권정치를 뿌리 뽑기 위해 앞장섰던 호남이 더 이상 소외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혁명이 가져온 1000만 촛불 민심을 받들어 정치개혁, 재벌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100년간의 친일독재 기득권을 뿌리 뽑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합정부 대해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지 여소야대의 4당 체제, 5당 체제에서 연합정부(연정)는 피할 수 없다”며 “개혁은 입법을 통해 실현되기 때문에 180석이라는 국회선진화법의 장벽을 뛰어넘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가 주장하는 야3당 중심의 ‘야권연정’은 무책임한 말”이라며 “그렇다고 국정농단세력인 새누리당과 손잡을 수는 없다. 그래서 ‘대연정’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천 전 대표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당과 후보들이 연대와 협치를 말하지만 문제는 연대의 시기와 범위 등 방법이 더 중요하다. 그는 “특정정당이 중심이 되는 패권적, 공학적 연대나 통합이 아니라 각 정당과 세력이 똑같은 자격으로 참여하는 ‘가치 중심의 민주적 연대’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개혁연합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각 정당의 대표와 대선후보들이 함께 모여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런 상생과 협치에 의해 운영되는 개혁연합정부에 의해 호남의 이익이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호남 차별 없는 지역평등국가를 만드는 것이 저 천정배가 이뤄야 할 마지막 정치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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