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섭 구미경찰서장(오른쪽)이 1일 산업은행 구미지점을 방문해 3200만원의 고객예금 피해 예방과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에 기여한 산은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산업은행)

고객예금 3200만원 피해 예방 및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에 일조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구미지점 소속 수신 담당 직원이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막고 경찰의 범인 검거를 도왔다고 밝혔다.

구미경찰서는 해당 산업은행 직원의 공로와 관련해 지난 1일 지점을 방문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난달 24일 산업은행 구미지점에 20대 여성 고객이 방문해 산금채(산업금융채권) 2000만원의 중도해지를 요청했다.

해당 직원은 고액 현금 소지에 대한 위험성을 설명하며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상태로 중도해지 및 현금 인출을 고집하는 고객으로부터 보이스피싱 관련 가능성을 직감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고객 거주지, 계좌개설점 및 중도해지점이 서로 상이한 점 등의 이상 징후를 추가로 신속히 확인하고, 휴대폰 통화중인 고객에게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메모를 전달했다.

이에 고객은 경찰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사람이 개인신용정보 유출로 은행에 예치한 돈이 위험하니 본인에게 건네주면 안전하게 보관해주겠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메모를 다시 알려왔다.

산업은행 직원은 고객을 안심시키고 경찰서에 신고하는 한편, 은행 방문 전 고객이 이미 보이스피싱 계좌로 송금한 2개 은행의 1200만원에 대한 지급정지 및 산금채 2000만원의 중도해지 만류 등의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 총 32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최종적으로는 감사관을 사칭해 수천만원을 챙기려 한 보이스피싱범을 경기도 평택에서 검거할 수 있게 도움을 제공했다.

산업은행은 전자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자체적으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매뉴얼’을 적극 활용 중이며, 실제 피해 관련 사례 및 사기 유형별 대응방안을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으로 고객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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