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공개된 신천지-한기총 교리비교 영상에 대한 교계 반응이 뜨겁다. 신학대학생들이 해당 영상을 시청한 것은 물론 ‘신천지 교리가 맞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교회에 충격을 줬다. 신천지-한기총 교리 전쟁도 더욱 가열되는 분위기다. 아울러 본지에도 ‘한기총 교리에 대한 신천지 반박교리’ 코너를 지속해달라는 독자의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본지는 신천지예수교회와 개신교 대표 연합기구인 한기총 소속 교단의 교리를 독자 스스로 판단해볼 수 있는 코너 ‘한기총 교리에 대한 신천지 반박교리 II’를 선보인다.
 

23. 계 1장의 땅의 임금들

▶ 한기총의 증거

“레이건 대통령, 소련 수상, 일본 수상, 우리나라 대통령 등이다”
“로마황제다”

① 계시록 1장 5절에 나오는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를 보면, 예수님은 땅의 무엇들의 머리가 되시는가. 레이건 대통령, 소련 수상, 일본 수상, 우리나라 대통령 등의 머리이시다. 그래서 레이건 대통령도 주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 아니겠는가. 그가 전 세계를 호통하는 대통령이지만, 그의 머리도 예수님이다. 대통령이나 왕의 머리도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 장로교 임○○ 목사 ‘요한계시록 특별 강해 제1권’ 중

②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라고 돼 있다. 이 ‘땅의 임금들’은 무엇인가. 이 당시(예수님 초림) 땅의 임금이 누구인가. 바로 로마 황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예수님을 뭐라고 표현하나 하면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셨다고’ 했다. 사실은 이것은 하나의 비교법이다. ‘예수님이 땅의 주권자들의 머리다’라는 의미로 쓴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 말은 임금들이 땅을 주관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 주관하신다는 것을 슬쩍 빗대어서 표현한 것이다. ‘우주의 통치와 절대적 주재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라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다시 말해 계시록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의 구현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 장로교 송○○ 목사 ‘CBS TV 성서학당 요한계시록 2강’ 중

 

▶ 신천지의 증거

“왕 같은 제사장 곧 목자다”

땅의 임금들이 각국 대통령이라면 언제 예수님이 이들의 머리가 되셨다는 말인가? 이들이 예수님의 지시를 받고 정치를 하고 있단 말인가? 이는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본문의 땅의 임금들은 왕 같은 제사장 즉 목자를 말하며(벧전 2:9), 예수님이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다는 말은, 예수님이 목자들의 수장(首長)이 되신다는 말이다(계 19:16).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목자장(牧者長)이라고 하였다(벧전 5:4).

성경에서 목자는 그 소속에 따라 하나님 소속 목자와 사단 소속 목자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본문 계 1:5의 땅의 임금들은 하나님 소속 목자를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선지자를 통해 씨 뿌릴 것을 약속하시고(렘 31:27), 초림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씨를 뿌리심으로 이를 이루셨다(마 13장). 하나님께서는 재림 때 하나님의 씨로 난 자들을 추수하여 말씀으로 인쳐 첫 열매로 삼으시니, 이들이 곧 영적 새 이스라엘 시온산 열두 지파 144,000이며(약 1:18, 계 7, 14장), 예수님의 피로 죄에서 해방된 하나님의 나라와 제사장 곧 하나님 소속 목자인 것이다(계 1:5∼6, 5:9∼10).

반면, 계 17:1~2의 음녀에게 속한, 땅의 임금들은 사단 소속 목자를 말한다. 이들은 바벨론 음녀로 더불어 음행한 자들로서, 음녀에게 받은 음행의 포도주(사단의 교리 곧 주석)에 자신도 취하고 또한 만국을 미혹하니, 이들이 곧 사단의 목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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