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그냥 청춘>이 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앵콜 공연에 들어간다.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지난해 대학로의 불문율을 깨고 연극 속에서 이뤄지는 또 다른 연극 이야기인 ‘극중극’을 표현해 흥행의 새바람을 일으켰던 <그냥 청춘(김제훈 연출, 홍영은 작가)>이 1일부터 앵콜 공연에 들어간다.

연극 <그냥 청춘>은 극단 조컴퍼니(대표 김제훈)가 기획한 단솔프로젝트 <중랑천 이야기> <겨울 선인장>에 이어 세 번째 작품으로 나서며, 키작은 소나무 극장에서 막이 올라 다음달 16일까지 공연된다.

단솔프로젝트는 젊은 작가양성과 무대를 꿈꾸는 신인 연기자들의 기회와 발전의 장을 목적으로 기획된 조컴퍼니의 연간프로젝트이다.

지난해 첫 공연의 흥행으로 연장공연까지 들어갔던 <그냥 청춘>은 극중극이란 신선한 시도로 20대부터 40대까지 아우르는 두터운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이다. 20대에게는 현재의 꿈을 위한 열정을, 30대에게는 꿈의 의지를, 40대에게는 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 꿈과 현실의 혼재를 연습실과 극중극이란 설정으로 표현해 관객들로 하여금 하나의 극 안에서도 두 가지의 극을 보는 매력을 느끼게 한다.

젊은 청춘들의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잔잔한 재미와 꿈에 대한 감동, 희망으로부터 오는 감동이라는 평을 받으며, 흥행이 어렵다는 오프대학로 극장의 단점을 단숨에 극복하기도 했다.

연극은 무대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꿈 많은 29살 청년인 주인공 철수가 막노동을 해서라도 작품을 무대 위에 올려야 하는 힘든 현실을 배경으로 한다. 티격태격하는 옛사랑인 여작가와 대타 배우를 구하던 중 나타난 고등학교 때의 첫사랑, 그것도 남자인 성국과의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그냥 청춘’이 주는 묘미다.

이번 앵콜 공연에서는 배우 백선주만 제외하고 새로운 얼굴들로 대거 교체됐으며, 김제훈 대표가 직접 연출을 맡아 초연 못지 않은 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과연 극중극으로 흥행 바람을 일으켰던 <그냥 청춘>이 앵콜 공연에서도 또다시 흥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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