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방한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데 대해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매티스 장관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지난 3일에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매티스 장관의 한국, 일본 순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점과 점증하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동맹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인사로서는 취임 13일 만에 처음 해외 순방을 나선 데다, 미국의 전통 우방국인 일본보다도 한국을 먼저 찾았다.

그는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미동맹이 변함없이 굳건하며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확고한 대한방위공약은 100% 신뢰할 수 있다”고 한국에 대한 방위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올해 66세로, 46여년의 군 생활로 지휘관 체질이 몸에 밴 대표적인 강성 인물이다. 한국 방문 당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북한의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공격은 반드시 격퇴될 것”이라며 경고장을 날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 연설에서 “매티스는 전투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고 언제나 테러리스트들을 이겼고 늘 조기에 제압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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