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링 좋았다” 경찰 특검 소환… 우병우 아들 특혜 의혹 수사
“코너링 좋았다” 경찰 특검 소환… 우병우 아들 특혜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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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병우 전 민정수석. ⓒ천지일보(뉴스천지)DB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보직 변경 경위 조사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특검팀)이 백승석 서울지방경찰청 경위를 2일 오후 소환한다.

백 경위는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이상철 서울경찰청 차장의 운전병으로 선발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우 전 수석 아들에 대해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고 요철도 굉장히 스무스하게 잘 넘어갔고 다른 대원하고 비교가 많이 됐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지난 2015년 2월 입대해 4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된 뒤 7월 다시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 차량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이후 경비부장이던 이 차장이 서울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따라 차장실 소속이 됐다. 하지만 우씨의 전출은 부대 전입 4개월 뒤부터 전보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일었다.

또 우씨가 입대 이후 1년 5개월여간 외박 49일, 외출 85회, 휴가 10일 받아 이 역시 특혜 의혹으로 제기됐다. 서울경찰청 운전병은 근무환경이 다른 보직에 비해 편해 ‘꽃보직’으로 불리며 의경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우 전 수석의 압력으로 좋은 보직을 얻게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백 경위는 국감에서 우 수석 아들인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는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 질문에 “면접하면서 아버지 직업을 물으니 공무원이라고 했고 어디서 근무하시는지 물으니 머뭇거리다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백 경위가 이 전 서울경찰청 차장의 부속실장으로 근무하던 2015년 당시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운전병으로 뽑은 경위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우 전 수석에 대해 이석수(54) 전 특별감찰관 퇴출 주도, 최순실 내사 방해, 문체부 인사 개입 의혹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제기된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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