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2017 삼성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다목적홀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제공: 삼성그룹)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성은 일년 중 혈액이 가장 부족한 동절기에 혈액의 원활한 수급을 돕기 위해 2월 한 달간 계열사 전국 사업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은 1996년부터 매년 2월에 헌혈 캠페인을 하고 있다. 올해는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시작으로 전국 86개 사업장에서 1만여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까지 누적 참가자 수는 31만명에 달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주요 헌혈 참여자인 학생들의 방학으로 단체 헌혈이 감소하고 추위와 설 연휴 등으로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도 줄어 혈액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혈액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인 5일치를 밑도는 4.0일분(1월 31일 기준)이고, 특히 O형 혈액의 경우 2.7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알져졌다.

바쁜 업무 중에서도 100번 이상 헌혈에 참여한 ‘헌혈왕’들은 많은 임직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헌혈의 기쁨을 전파했다.

매년 20회씩 총 147회 헌혈에 참여한 삼성화재 이근식 강릉·신동해지점 지점장은 “별도로 시간을 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워 헌혈로 봉사활동을 대신한다”며 “헌혈 후에도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헌혈증을 나눠주는 1석2조의 기쁨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은 임직원들 헌혈 시 매칭기금을 조성해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는 나눔활동도 병행한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임직원 1명이 헌혈을 할 때마다 회사가 1만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한다. 조성된 기금은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대한적십자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삼성중공업 거제사업장 ‘사랑의 울림회 봉사팀’은 헌혈에 참가한 임직원의 헌혈증을 모아 1996년도부터 누계 약 1만장의 헌혈증을 거제 지역에 헌혈증이 필요한 환자에게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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