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교회 성도들이 30일 과천시의 종교편향 행정을 지적하며 시정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천지교회, 한나라당 경기도당 앞 시위

[뉴스천지=명승일 기자]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1500여 명은 30일 경기도 수원시 한나라당 경기도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과천시에서 종교편향·탄압행위가 더 이상 자행되지 않도록 관련 공무원 및 책임자를 처벌·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지난 2002년 종교시설을 건축하기 위해 과천 문원동 일대 부지를 매입했으나 과천시가 매입한 부지를 관통하는 도로의 용도폐지를 거부하는 바람에 시설을 건축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인근지역의 또 다른 교회에 대해서는 법을 개정하면서까지 편의를 봐줬다고 신천지예수교 측은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무원의 종교편향·탄압행위는 철저히 엄벌 및 시정한다는 것이 정부와 당국의 강력한 의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종교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지난 8여 년간 신천지교회는 종교편향·탄압행위로 합법적인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한나라당 경기도당에 지역구의 심각한 종교편향적 행위를 묵과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처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오늘 집회는) 모르는 내용이다. (집회) 내용을 알게 되면 중앙당과 도당 위원장님께 보고를 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신천지교회는 지난 3월 7일에도 6만여 명이 모여 과천시의 종교편향 시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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