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촛불집회 현장에서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반대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경찰 “박사모 활동으로 가족과 불화 추정, 조사 중”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이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8일) 오후 8시경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박사모 회원 A(61)씨가 투신해 숨졌다.

사고 현장에는 A씨가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손태극기 2개가 발견됐고, 태극기에는 ‘탄핵가결 헌재무효’라고 적혀있었다.

사고 당시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누군가가 뛰어내리려고 한다고 경비원에게 알렸고 경비원은 A씨를 말리려고 다가갔으나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8일 설날 낮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고 저녁에는 부인과 함께 집에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측은 “박사모 활동으로 인해 가족과 불화가 있었다는 내용 등을 확보했고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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