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 백하나 기자] 황사가 심한 3~4월에 결막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30대 미만 인구에서 안구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의평가원(이하 건심평)이 29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결막염 진료인원은 연평균 3.6%, 진료비는 5.1% 증가했는데, 특히 황사가 심한 3~4월 결막염 환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성별로 볼 때 여성 결막염 환자가 남성 결막염 환자보다 1.4배 많았고, 2005년부터 최근 2009년까지 연평균 결막염 환자 증가비율을 보더라도 여성(3.8%)이 남성(3.2%)을 앞섰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결막염은 주로 30대 미만에서 나타났다. 2009년 기준으로 0~9세가 20.7%로 가장 높았고, 10~19세가 14.6%, 20~29세가 10.9% 순으로 집계돼 30세 미만의 연령구간에서 46.2%의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을 볼 수 있다.

건심평은 남성에 비해 20대 여성에서 결막염 환자가 집중된 이유를 각종 눈 화장품이나 콘택트 렌즈, 인조 속눈썹 등 요소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건심평은 결막염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과 같은 병원균에 의해 생길 수 있고, 눈의 건조나 자극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충혈·가려움증·눈곱·눈의 통증 등이 발견되면 결막염의 증상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또 황사에 든 중금속 성분이 각막에 흠집을 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밖에 나갔다 오면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비비지 말며, 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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