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 공식 일정 없이 관저에서 조용히 명절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박 대통령은 국회서 탄핵안 가결이 되면서 직무 정지가 됐음에도 지난 23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의 부모의 묘소에 성묘하고, 지난 25일 보수 성향 인터넷 방송과 인터뷰를 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하지만 이번 설 연휴 동안 외부 일정 없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준비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 측에서는 박 대통령과 대면조사를 2월 초로 잡겠다고 밝혔고, 설 연휴 직후엔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예상하기 때문이다.

헌재에선 3월 13일 이전에 탄핵 심판 결론을 낼 것이란 공식 입장을 냈으므로 박 대통령은 대리인단과 연휴기간에 헌재 심판을 늘리기 위한 수단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대통령은 설 연휴 직후에 거물급 변호인을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추가해 법률 대응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특검의 수사와 헌재의 심판이 끝나기 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추가 해명으로 탄핵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할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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