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선 아리랑
 

정미애(지원)

 

타는 목마름 아리수로 축이고
꼬르륵 배고픔 밥한술로 채우고
백두바람 등에 업고
조선제국 대조선으로 이어보네

북해 바다 저 수평선
밝게 불타 오르는
시리우스 걸쳐지고
점칠안*에 담겨
내 품에 꼬옥 안기네

불시에 도착한
비행접시 본 양
놀랍고도 들뜬 이 기쁨
백두산 받쳐 들고
만주벌판 찾을 때에
대조선왕국 전설들
아리랑되네
 

*점칠안(點漆眼): 검은 눈동자가 옻칠한 듯이 검고 작다는 뜻. 점칠안을 갖춘 눈에 대해서는 귀한 상으로 여겨 재복이 많고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반드시 성취한다고 여겼다.

-약력-

대한제국120주년 준비위원장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
예술의전당 후원회 목련회원
코스모스문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
시공사 ‘정미애의 복을 부르는 생활법’
랜덤하우스중앙 ‘노블리스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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