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올해부터 2015개정교육과정이 시행되는 가운데 독서교육의 중요성이 강화된다.

초등학교에서는 한글 및 독서교육 강화 내용이 포함됐으며, 중·고등학교에서는 공통으로 한 학기 동안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고 쓰는 ‘통합 독서교육’이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2017학년도 수능에서도 보았듯이 다양한 영역의 지문 읽기, 융합 지문 읽기 등의 복합적인 독해능력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최근 ‘책 100권 읽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웅진북클럽 생각연구소 연구원 측이 조언한 겨울방학 시즌 학년별 독서교육 계획 및 독서습관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보자.

◆학년별 독서교육 계획

- 7세~초등 2학년

유치원생인 7세에서 초등 2학년까지는 독서독립 초기다. 문자 습득기이기 때문에 책을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시기이지만 무리하게 글자 위주의 책보다는 문자가 많은 그림책을 선택하는 게 좋다. 특히 일상생활, 또래와 관련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므로 생활동화를 통해 일상의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좋다. 상상력이 높은 시기이므로 옛이야기와 명작으로 상상력을 극대화하고 문장의 아름다움과 인물과 감정의 표현법을 알도록 한다.

- 초등3~4학년

초등 3학년과 4학년은 이야기 독서시기로 환상과 현실이 어우러진 이야기에 빠지는 시기다. 신화, 전설, 공상과학 등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로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만들기도 한다. 논리적인 사고력이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역사책을 통해 시간과 인물, 공간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와 인과관계의 논리성을 키우는 것도 좋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생기면서 닮고 싶은 모델을 찾는 시기이므로 인물이야기로 다양한 인물과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게 한다.

- 초등 5~6학년

초등 5학년과 6학년은 성숙 독서기로 지적 호기심이 높아지고 논리적 사고를 하는 시기다. 관심의 폭도 넓어져 다양한 세계에 대한 관심과 비판적인 사고도 가능해진다. 다양한 삶의 깊이를 경험하는 문학을 읽기에 적합하다. 사회현상과 환경의 문제를 다룬 책도 읽도록 한다.

◆독서습관 도와줄 독서프로그램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겨울방학에서 봄방학까지 아이들을 변화시킬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만큼 독서습관을 키울 수 있는 우리 아이만의 독서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초등시기에 만들어진 독서습관이 아이의 평생습관이 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독서교육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시작하는 독서교육으로 책을 읽는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아이에게만 책을 읽게 하기보다 모든 가족이 릴레이 책읽기를 하거나 책을 읽고 소개하는 독서 대화를 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읽기의 목표를 정하면 동기 유발이 되어 좋다. 읽고 싶은 책의 종류나 권수를 가족마다 정하고, 읽고 있는 현황을 모든 가족이 공유한다.

책을 선택 할 때는 아이의 독서수준, 학년기에 필요한 기본 배경지식이 될 만한 교과연계도서, 편독이 되지 않도록 영역별 균형도 고려해야 한다. 문학과 비문학의 비율도 고려하고 문학, 과학, 사회, 역사, 인문학의 중심이 되는 철학과 고전도 접할 수 있도록 독서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특히 융합독서를 통해 심화된 독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책을 읽고 난 후 책의 주제나 소재와 연결된 책을 찾아 읽어보거나, 하나의 주제로 읽을 수 있는 책을 3~4권 정도 선택한 후 비교하며 읽게 한다.

독후활동은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다양하게 표현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무조건 쓰라고 하는 것보다 다양한 독후활동 템플릿이나 양식을 주어 아이가 쉽고 가볍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