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18일 오후 성남시 궁내동 서울 톨게이트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왼쪽)이 교통사고 차량으로 정체되고 있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최근 3년간 설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설 당일이 가장 많았다.

24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2014∼2016년 설 연휴 전날과 다음날을 포함한 연휴 전후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고 건수는 연휴 전날이 3325건으로 평상시보다 19% 증가했다.

반면 연휴 3일과 연휴 다음날에는 평상시 대비 사고가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전날의 경우는 사망자와 부상자수가 평상시 대비 각각 36.2%, 20.8% 증가했으나 연휴 3일과 연휴 다음날에는 사상자수가 감소했다.

부상자는 설 당일에 6291명으로 평상시보다 49.2%나 급증했다. 이는 성묘하러 가족과 친척이 1∼2대 차량에 함께 몰려 탄 영향 때문으로 손보협회 측은 설명했다.

설 연휴 전후 기간 전체 사상자 수는 평상시보다 6.8% 증가했다.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간대에 평상시보다 사상자 수가 41.1%∼57.4%나 높았다.

연휴 전후로 중대법규 위반으로 인한 사상자도 11.2%나 늘었다. 이 중 음주운전(27.4%)과 무면허 운전(47.2%)이 많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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