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창원시가 24일 시정회의실에서 ㈜창원짚트랙과 ‘공원 내 체험시설 조성’을 위한 협약을 하고 “진해해양공원에 국내 최대 해상 ‘짚트랙’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진해해양공원 짚트랙은 음지도 60m 타워에서 출발해 도착지 소쿠리 섬까지 1.2㎞를 활강하는 국내 최장거리의 해상공중하강 체험시설로 설치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섬에서 섬으로 연결되는 4개 라인의 진해해양공원 해상 짚트랙은 거리에 있어서 국내 최장거리라고 설명했다. 또 소쿠리섬에 도착하는 짚트랙 이용객은 수륙양용 보트 또는 제트 보트를 이용해 출발지로 환송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진해해양공원에 공중하강체험 시설인 짚트랙 사업을 진행하고, 용지호수공원에는 수상 레저시설인 무빙보트 사업을 각각 추진한다”고 말했다.
소요 사업비는 진해해양공원 짚트랙 사업의 경우 80억원, 용지호수공원 무빙보트 사업 8억 원으로 예상했다. 또 주식회사 창원짚트랙에서는 사업비 전액을 자부담으로 추진하고 향후 시설을 운영한다.
창원시 용지호수공원에 설치될 무빙보트는 누구나 손쉽게 조작 가능한 6인승 태양열 충전 전동보트 형태로 보트 가운데 테이블을 갖추고 있어 연인 또는 가족이 스스로 운전하며 물 위 카페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야간에는 보트에 LED 조명이 들어오는 시스템으로 용지호수 야간경관에 은은함을 더할 것으로 창원시는 기대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그간 난제였던 군사보호구역인 음지도~소쿠리 섬 구간 짚트랙 설치 건에 대해 지난해 12월 담당기관인 진해기지사령부와 사전협의를 완료했다.
한편 창원시는 공원(유원지) 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한 후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또 용지호수공원 무빙보트는 오는 4월에, 진해해양공원 짚트랙은 9월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