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한양대학교가 영국 왕립학회지에 최근 게재돼 화제를 모았던 한양대 박사 후 연구원(수행인문학연구소 음성과학-심리언어실험실) 최지연씨의 연구논문 ‘성인이 된 한국 입양인의 한국어 말소리에 대한 기억’이 연일 세계적 언론사에 소개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최 연구원은 논문을 통해 영유아기에 습득한 언어를 수십 년간 사용하지 않아도 그 기억이 성인기까지 남아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그의 연구 성과는 영국 BBC·데일리메일을 비롯한 20여개 세계 언론에 소개됐고, 특히 북한 관련 뉴스를 다루는 ‘노스코리아타임즈(North Korea Times)’에도 실렸다.

최 연구원은 “한국어에 노출되지 않은 입양인을 만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입양인을 만나 그들의 삶을 공유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며 “영유아 말소리 습득에 대한 연구는 주로 영어권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한국어를 쓰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연구를 확장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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