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를 걷는 한 시민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울연구원 ‘비만추이’ 관련 보고서 발표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에 사는 여성의 비만율이 평균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 살면 비만 확률이 낮았다.

24일 서울연구원 ‘서울시민의 비만추이와 결정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서울 시민 비만율은 남성은 31.7%, 여성은 16.2%로 조사됐다. 여성 비만율은 강남구는 7.4%이지만, 금천과 중랑구는 22.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차이가 큰 것.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여성 비만율이 2011년 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다른 지역과 차이도 점점 더 벌어졌다. 이와 달리 남성 비만율은 강북구가 27.5%, 송파구가 36.7%로 지역 간 차이가 비교적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은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 살면 비만 확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교차로가 많고 도로 길이가 길면 비만 확률이 높아졌다. 도보 접근성이 낮아지기 때문.

한편 질병관리본부의 ‘201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의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비만 유병률은 33.2%였다. 남성은 39.7%, 여성은 26%였다. 이 중 최근 1년간 본인의 의지로 체중을 감소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은 61.1%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소득이 큰 대도시보다 산간이나 섬지역 주민의 비만율이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은 47.2%, 강원도 인제군 46.21%, 양구군 46.14%, 철원군 46.1%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 서초구는 32.1%, 강남구 32.19%, 성남 분당구 32.22%, 경기 과천시 32.74%로 조사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