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이 수출 1천억달러 달성 위한 통상전략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30개 통상전략 사업에 228억 5600만원 지원
GBC 4개 신설, 지페어, 해외통상촉진단 확대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가 수출 1000억 달러 회복을 위해 228억 5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1만 300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지난해 1000억 달러 수출 수성(守城) 실패에 따른 조치다. 도는 2013년 1020억 달러 수출로 첫 1000억 달러 수출 성공 이후 2014년 1116억달러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2015년 1060억 달러로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981억 달러까지 내려갔다.

먼저 도는 내수기업과 수출실적 초보 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수출 유망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만34세 이하 청년과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인을 통상전문가로 육성해 수출기업에 취업시키는 트레이드 매니저(Trade Manager) 사업을 확대한다. 수출판로의 다변화 지원을 위해 트레이드 매니저 선발 시 영어권 이외에 중국어 인력을 기존 34명에서 50명으로 베트남어 인력은 6명에서 10명으로 늘린다.

또 35명의 청년을 선발해 해외 역직구 창업을 지원하고 경험이 풍부한 은퇴 무역전문가를 멘토로 지정, 104개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무역규제 대응을 위한 FTA 사후검증 컨설팅·지원강화 등 총 7개 사업 추진을 통해 7864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중국 충칭(重慶)과 이란 테헤란, 터키 이스탄불, 아프리카(도시 미정) 등 4개의 경기통상사무소(GBC)를 추가 설치해 9개국에 12개로 늘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종합전시회인 지페어(G-FAIR) 참가 바이어 수를 지난해 460개사에서 600개사로 늘려 ‘한류상품 박람회’를 신설하고 특히 100개 한진해운 피해기업의 피해복구를 위해 국내·외 G-FAIR, 해외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하는 특화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 2017년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한 통상전략. (제공: 경기도)

지난해 26회 278개 기업이 참여했던 통상촉진단은 올해 30회 300개 기업으로 확대돼 홍콩과 심천, 멕시코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4618개 기업을 지원한다.

도는 일본 코디네이터 지정과 미국 텍사스주립대 협업을 통해 일본·미국시장을 공략하는 등 고도화 전략을 통해 273개 기업도 지원한다.

임종철 경제실장은 “세계경제 둔화와 저유가로 인한 수요 감소로 경기도 수출액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미국과 신흥국의 경기회복, 국제유가 상승, 공급과잉 일부 해소 등 우리 수출에 긍정적인 신호가 기대된다”면서 “여전히 어려운 여건이지만 4개 분야 30개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통상전략을 수립, 수출 플러스 전환, 2만명 이상 고용 창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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