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과 알미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초대형유조선 2쳑에 대한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뉴스천지=김두나 기자]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이 그리스 해운회사로부터 2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2척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선시장의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이번 수주로 세계 최대 해운국인 그리스의 국가 재정위기가 국내 조선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그리스의 알미 탱커(Almi Tankers S.A.)사와 계약을 체결한 선박은 길이 333m, 폭 60m로 최대 32만 톤(t)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초대형유조선(VLCC)이다.

이 두 척의 선박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모두 인도된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알미 탱커사가 보여 준 신뢰가 큰 힘이 됐다.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알미 탱커사는 지난해 말 6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바 있다.

한편 초대형유조선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19%)을 차지한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해양 제품이나 특수선 및 유조선 등을 적극 공략해 올해 목표인 100억 달러 수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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