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공개된 신천지-한기총 교리비교 영상에 대한 교계 반응이 뜨겁다. 신학대학생들이 해당 영상을 시청한 것은 물론 ‘신천지 교리가 맞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교회에 충격을 줬다. 신천지-한기총 교리 전쟁도 더욱 가열되는 분위기다. 아울러 본지에도 ‘한기총 교리에 대한 신천지 반박교리’ 코너를 지속해달라는 독자의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본지는 신천지예수교회와 개신교 대표 연합기구인 한기총 소속 교단의 교리를 독자 스스로 판단해볼 수 있는 코너 ‘한기총 교리에 대한 신천지 반박교리 II’를 선보인다.
 

18. 요 4장의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

▶ 한기총의 증거

“실제 생수회사에서 배달되는 육적인 물, 다람쥐 쳇바퀴 같이 돌아가는 삶을 더 이상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
- 장로교 임○○ 목사 요한복음 4장 강해 중 (출처: 유튜브)

요한복음 4장의 예수님과 이 여인 사이에는 유대인과 사마리아, 남자와 여자라는 장벽이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한 마디씩 던져서 이 장벽을 허물었다. 10절 생수를 준다는 말에 여인의 귀가 열리고 장벽 중 일부가 무너져 내려간다. 그다음에 14절에 보면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했다. 이 말을 듣자마자 여인과 예수님 사이에 있던 거대한 장벽이 완전히 무너져내려갔다.

왜 그랬을까. 이제는 예수님이 주시는 물을 마시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제는 내가 물을 뜨러갔는데, 이제는 생수회사에서 매일 물을 배달해준다는 것이다. 그 물을 마시고 설거지도 하고 밥도 하고, 얼마나 좋은가. 이제는 그 지긋 지긋한 우물가에 안 가도 되는 것이다. 매일 매일 나는 목을 축이고 나는 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서 우물가에 갔지만 이 우물가에 가는 것이 이 여인에게는 고통이었던 것이다. 이 우물가에 매일 물을 길러 와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삶은 직장·가정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돌아간다.

이런 삶을 통해서 우리가 고통스러운 인생을 살며 그 어떠한 희망도 느낄 수 없다는 한계를 느끼기 때문에 한탕주의에도 빠진다. 그래서 이 여인에게 우물가에 오는 것을 안 해도 된다는 말씀은 엄청난 복음이었을 것이다. 이 여인이 예수님을 자신의 이상형처럼 보게 됐다.

 

▶ 신천지의 증거

“하나님이 주신 말씀(요 15:3)”

본문에서 말한 예수님이 주시는 샘물이 육적인 물이라면, 왜 예수님이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는지, 또한 이 물은 어디에 있는 물인지 증거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본문에 말씀하신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모세 때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백성들을 위해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시어 그들의 갈증을 해결해 주었다. 구약의 역사는 장래에 있게 될 일의 모형과 그림자이며(히 8:5), 이 반석의 실체는 곧 그리스도였다(고전 10:4). 하나님께서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셨듯이,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생명을 주신 것이다.

또한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풀과 채소에게 생명을 주는 비와 이슬로 비유하였고(신 32:2), 예언서의 기갈(飢渴)은 육적인 물이 없는 기갈이 아닌,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영적인 기갈임을 알려 주셨으니(암 8:11), 영적인 물은 곧 하나님의 말씀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요 7장에 기록된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고 하신 말씀은,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말씀을 들으면 그 사람도 말씀을 전하는 ‘강과 같은 전도자’가 된다는 말씀이다. 이는 본문의 사마리아 여인도 말씀을 듣고 동네로 들어가 전하는 자가 된 것과 같은 이치이다. 따라서 본문의 예수님께서 주시는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은 영의 기갈을 해소하는 ‘하나님의 말씀’이지, 육신의 목을 축이는 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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