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성남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DB

“기본소득·토지배당 추진… 이미 성공한 정책”
“기득권자와 싸우지 않으면 적폐청산 못 해”

“적폐청산, 공정국가 건설이 저와 국민의 꿈”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을 주장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날 이 시장은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 공단에 위치한 오리엔트 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곳은 12살부터 학교 대신 공장에 출근했던 빈민소년 노동자의 어릴 적 직장”이라며 “여기서 힘겨운 노동에 시달렸던 그 소년노동자의 소망에 따라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여러분께 고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자신의 10대 시절인 지난 1979년부터 2년간 이 시계공장에서 일한 바 있다.

그는 이재명식 뉴딜정책에 대해 ‘공정경제질서 회복, 임금인상과 일자리 확대, 증세와 복지확대, 가계소득 증대로 경제 선순환과 성장’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저는 거대 기득권과 금기에 끊임없이 도전해 승리했고 재벌과 아무 연고도 이해관계도 없다”며 “저야말로 재벌체제 해체로 공정경제를 만들 유일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과 토지배당에 관해선 “이미 성남시 청년 배당으로 성공한 정책”이라며 “기본소득과 토지배당은 지역 화폐(상품권)로 지급해 560만 자영업자를 살릴 수 있다. 제가 정부 살림을 맡으면 내년부터 즉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관계에 대해서도 “반도 국가는 위기와 기회 요인을 함께 가지고 있다”면서 한미관계는 발전시키되, 과도한 미군 주둔비 증액요구엔 축소요구로 대응, 경제·안보에 방해되는 사드는 철회하고,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을 주장했다.

이 시장은 공정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대통령으로 ▲청렴강직한 대통령 ▲약자를 위한 대통령 ▲친일 독재 부패 청산한 첫 대통령 ▲기득권에 맞서 싸우는 대통령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 등 다섯 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작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 큰일도 잘한다. 작은 일도 못하는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면 갑자기 잘할 수는 없다”면서 “작은 권력에 부패한 사람은 큰 권력에는 더 부패하다. 기득권자와 싸우지 않았던 사람은, 기득권자와 싸우며 적폐청산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저는 압니다. 적폐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이 저와 여러분의 꿈”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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