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3일 오전 최고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3일 북한군 5.18 개입설과 관련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실의 문이 열렸다. 37년 동안 터무니없는 왜곡에 시달렸던 5.18 진실이 이제라도 드러난 것에 광주시민들과 함께 만시지탄 심정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추 대표는 “지난 18일 해제된 미국 일급 비밀문건은 자칭 보수논객들이 주장했던 북한군 5.18 개입설이 전혀 사실 아님을 단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얼마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국방부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사실이라는 것을 밝혀냈다”며 “국방부는 5.18 유가족에 사죄하고 최초 발포 명령자가 누군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괴테는 역사의 의무는 진실과 허위를 분명히 구분하는 것이라고 했다”면서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역사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 그동안 광주 아픔을 색깔론에 되씹어 국민을 편가름했던 세력이 더 이상 발붙일 곳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어제 당 쇄신 로드맵을 발표했다”며 “제1호 당이 박근혜 당원 징계는 말조차 못 꺼내면서 당 쇄신과 계파 해체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임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과거 70년대의 유신 향수에서 벗어나 제발 2017년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그 첫걸음이 박근혜 당원 출당 조치가 출발일 것이다. 5년 전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쇄신 쇼가 잠시 국민을 속였지만 영원히 속일 수는 없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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