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재, 8차 변론서 김종·차은택·이승철 증인신문.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문화·체육계 국정농단 의혹과 뇌물수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신문한다.

헌재는 23일 탄핵심판 8차 변론을 열고 김 전 차관(오전 10시), 차 전 단장(오후 2시), 이 부회장(오후 4시) 등 3명을 상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이들에게는 5가지 탄핵사유 중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 위반, 대통령 권한남용, 뇌물수수 등 법률 위배행위에 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차관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추천으로 차관에 임명돼 국정농단 세력의 문화체육계 인사 전횡과 각종 이권 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 전 단장은 최씨와 함께 설립한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차와 KT의 광고를 수주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지시로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정에서 전경련 소속 기업들이 기금을 출연하도록 하는 데 앞장섰다는 의혹을 받는다.

더불어 헌재는 이날 변론에서 국회와 대통령 측이 추가로 신청하는 증인신문 일정을 논의한다. 증인신문 계획이 확정되면 탄핵심판 전체 일정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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