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출마선언, 즉문즉답 행사 가운데 안희정 지사의 아내, 민주원 여사가 남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미소를 머금고 아내의 말을 듣고 있는 안희정 지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2일 출마선언을 한 자리에서 안희정의 아내, 민주원 여사가 “우리 남편 안희정은 왕자병인 것 같다”고 말해 청중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민주원 여사는 “우리 남편이 넘지 말았으면 하는 선 밖으로 나가면 안으로 넣어주시고 서로 밀고 당겨주셔서 우리 다 함께, 멀리 나가봤으면 좋겠다”고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전에 민 여사는 “남편이 ‘사람들이 내 마음을 너무 몰라준다’며 고민을 하길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라고 했더니 (충청도 사람은 자기 이야기를 잘 안하죠) ‘내가 어떻게 내 이야기를 하겠나’라고 해서 ‘냉장고도 그 기능을 알아야 필요한 사람이 선택해서 사지 않겠나. 내 자랑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이야기, 소개를 해야지, 가만히 있으면 누가 그 마음을 알아주겠는가’라고 조언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여사는 “요즘은 너무 나가는 것 같아 좀 걱정도 된다. 왕자병 아닌가”라고 하자, 청중 가운데 웃음이 터져나왔다.

안희정 지사가 직접 마이크를 들고 진행하는 5시간 즉문즉답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굿 씨어터에서 오후 3시까지 이어진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 자리엔 사회자, 박수현 대변인(전 국회의원),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 안희정 지사의 아내 민주원씨와 가족, 정책홈닥터를 비롯해 이병완 전실장 등 지지자들도 참석했다.

노인, 여성, 장애인을 비롯해 워킹맘, 고시생, 비정규직 교사, 독립영화감독, 스타트업종사자 등 200여명도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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