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국회의사장에서 취임선서를 통해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선서와 연설을 마치고 주먹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제45대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취임했다.

외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워싱턴 의회 의사당 앞 광장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오른손을 들고 대통령 선서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가 국정 제일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전임 행정부에서 새 행정부로 권력이 이양되는 날이 아니라 워싱턴에서 국민에게로 권력을 이양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수십 년간 우리의 것으로 다른 나라들을 지켜왔다”면서 “하지만 이제부터 모든 무역·세금·이민·외교에 관한 모든 결정은 미국의 노동자와 미국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는 앞으로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기조 아래 각국과 통상 마찰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다시 승리할 것이며 이 승리는 전에 없던 것”이라며 일자리와 국경 문제 해결을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취임식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와 상·하원 의원, 외교사절 등 귀빈 1천여명과 일반인 수십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 직후 상·하원 의원과 오찬을 한 뒤 백악관에 이르는 2.7㎞ 도로에서 90분간 차량 퍼레이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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