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발언 논란… 정청래 “다른 건 반반이면서 욕설은 화끈하시네요” (출처: 정청래 트위터)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나쁜 X들’ 발언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정청래 전 의원이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른 건 반반이면서 욕설은 화끈하시다. 국민을 하늘처럼 모셔야할 사람이 국민과 언론에게 욕설이나 해대니… 나 원 참! 이분 정말 답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대구를 방문해 한국청년회의소 임원들과 만찬회를 가졌다.

만찬회가 끝난 후 기자들이 반기문 전 총장이 위안부 합의에 환영 입장을 보였다는 논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반기문 전 총장은 “내가 마치 역사의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나쁜 X들이다”고 발끈했다.

이후 발언 논란에 휩싸인 반기문 전 총장 측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역사적인 과오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절대 아니다. 위안부 합의 문제는 20년도 더 된 문제다. 위안부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그런 범위 내에서 합의돼야 하며, 그것은 아니더라도 기틀을 잡혀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 합의가 완전히 끝났다는 그런 뜻이 아니다”고 전했다.

또 반기문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10년을 하면서 싸워야 할 상대를 많이 만났지만, 어떤 사람도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다). 이것이 대한민국 현실이라면 서글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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