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저녁 식사 제공 주 4일에서 3일로 축소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구내식당 저녁식사 제공일을 하루 줄인다고 했다.

광주시는 기존 매주 수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정하고 저녁식사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권을 살려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이용자가 많은 월요일을 포함해 주 4일에서 주 3일로 저녁식사 운영일을 축소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한판에 4000~5000원 하던 계란이 두 배 가까이 오르고 주요 식재료인 배추, 애호박, 마늘 등은 많게는 30%까지 오른 데다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금지 등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시청 주변식당에는 손님이 줄어 문을 닫거나 업종을 변경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월요일에 평균 300여명이 구내식당 저녁식사를 이용해 이들이 주변식당을 이용할 경우 월 1000여만원의 매출증가로 이어져 인근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어려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내식당 저녁 식사 운영일을 축소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운영상황을 보고 구내식당 운영일 축소가 지역상권 살리기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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