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수산시장 화재현장에서 한 상인이 잔해물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제공: 여수시)

임시 판매장 20일부터 일부 영업 시작

[천지일보 여수=이미애 기자] 전남 여수시가 피해 상인들과 손발을 맞춰 여수수산시장의 화재피해 복구가 계획대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상인들이 우선 요구하는 임시 판매장 개설은 상인들과 장소 협의를 마친 후 지난 18일 바로 판매장으로 사용될 천막 74동 설치에 들어갔다.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건어물 등 일부 판매장은 손님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시 판매장은 상인들과 합의로 현 수산시장과 연등천을 사이에 두고 있는 배수펌프장 도로와 공터 720㎡에 활어 30개, 선어 13개, 패류 13개, 건멸치 5개, 갓김치 3개, 젓갈·양념 3개 등 총 79개소 점포가 들어갈 계획이다.

피해 현장을 찾은 정부관계자와 정치권에 복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여수시가 적극적으로 요구했던 보험사 피해 조사도 예상과 달리 착수 하루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여수시는 피해 조사가 마무리되자 예비비로 잔해물 처리업체와 지난 18일 계약을 체결했고 철야 작업을 해서라도 일주일 내 폐기물 처리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철현 시장은 화재 현장을 찾은 국회의원과 정부관계자들에게 전통시장의 정밀안전 점검은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여수시는 복구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건물 안전진단도 같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사전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폐기물 처리는 시 예비비 3~4억원 정도를 들여 일주일 안에 처리하고 안전진단도 최소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주 후 정도면 여수 수산시장 복구 공사형태와 규모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 시장은 “평소 행정 하듯 일을 처리하지 말고 미리 선제적으로 준비해 최대한 복구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면서 “다만 속도를 내더라도 최우선은 안전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일 처리를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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