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체어맨스 글로벌 디너(Chairman's Global Dinner)’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출처: 뉴시스)

현지시간 20일 정오 의사당서 취임식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정권 출범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 공식 취임식이 20일(현지시간)에 열린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자국 위주의 새 행정부가 출범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제45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고 임기 4년의 행보를 시작한다. 트럼프는 정치인과 무관한 억만장자의 부동산재벌이었다. 소위 ‘아웃사이더’로 불리는 그가 공화당 정권의 선두에 서서 대통령 취임식까지 이르렀다.

당일 취임식은 오전 9시 30분에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로 시작해 11시 30분 개회사로 공식 취임식의 막이 오른다. 정오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선서와 연설이 진행된다.

취임식에는 지미 카터와 빌 클린턴 부부, 조지 부시 부부, 버락 오바마 부부 등 전임 대통령 내외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취임식 이후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의 첫 만찬을 의원들과 하고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의사당과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거쳐 백악관까지 행진한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 무용론과 유럽연합(EU) 흔들기에 나섰고, 적대국이었던 러시아를 끌어들여 주요 2개국(G2)로 부상한 중국 견제에 나서며, 유엔을 ‘사교 클럽’으로 취급하는 등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주도의 국제적 협약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나 파리기후협정도 없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보호무역의 파고도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G2 갈등이 심화되면, 한반도에도 그 파장이 미친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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