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장요한 기자] G20정상회담으로 일주일 연기돼 11월 18일 실시되는 2011학년도 수능 출제 기본방향이 29일 발표됐다. 특히 최근 정부의 사교육비 절감대책에 따라 EBS 방송 교재와 수능출제의 연계를 70%까지 강화해 출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1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에 따르면 영역별 출제방향은 다음과 같다.

언어영역 고등 사고 능력 측정

듣기 5문항을 포함, 50문항이 출제되는 언어영역은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등 고등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 두되 어휘와 어법 관련 내용도 출제한다.

지문은 인문ㆍ사회ㆍ과학ㆍ기술ㆍ문학ㆍ예술ㆍ생활ㆍ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뽑아 독서체험의 폭과 깊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평가원은 평소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독서체험이 풍부한 학생이면 충분히 답을 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고 설명했다.

수리영역 단답형 30% 출제

가형과 나형 모두 30문항씩 출제되는 수리영역은 단순 암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 출제를 지양하고 계산, 이해, 추론, 문제해결 능력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단답형 문항도 30% 포함해 출제한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초1~고1)의 내용은 간접적으로 관련지어 출제한다.

수리 ‘가’형의 선택과목 문항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뿐 아니라 수학Ⅰ 또는 수학Ⅱ의 내용과도 통합해 출제한다.

외국어영역은 대화, 담문 통해 의사소통 측정

외국어영역은 대화ㆍ담화 및 문단 등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한다. 출제 범위를 공통영어 수준에서 심화선택과목 수준으로 확대해 심화된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한다.

듣기는 원어민의 대화ㆍ담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고, 말하기는 불완전한 대화ㆍ담화를 듣고 적절한 의사소통 기능을 적용해 완성하는 능력을 간접 측정한다.

또한 읽기는 배경지식 및 글의 단서를 활용해 의미를 이해하는 상호작용적 독해 능력을 측정하고, 쓰기는 글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문단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다양한 길이의 지문을 채택하고 어휘 및 문법 문항을 포함하며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와 함께 심화선택과목 수준의 어휘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을 출제한다.

사회탐구는 교육과정의 전 범위를 고르게 출제하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한 기초 지식과 고차적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한다.

과학탐구는 과학 개념의 이해와 적용과 관련된 문항은 전체 문항수의 4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문제에 따라서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간접 출제 범위에 포함한다.

직업탐구는 해당 과목과 관련이 있는 기본 개념, 원리 및 법칙, 절차에 대한 지식, 이해, 적용, 탐구 능력을 골고루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제2외국어ㆍ한문은 문법 중심의 측정을 지양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생활 외국어의 언어 사용 측면이 강조된 평가 문항을 출제하며, 한자와 한자어의 이해 및 적용 능력 그리고 한문의 독해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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