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9일 오전 10시부터 비공개로 진행
날선 비판 해온 사회당 베렌스 의원 위원장 나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배출가스 조작’ 사태를 일으킨 폭스바겐그룹의 마틴 빈터콘 전 회장에 대해 독일 하원 특별조사위원회가 19일(현지시간) 개최된다.

한델스블라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한국시간 19일 오후 6시)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빈터콘 폭스바겐 전 회장에 대해 독일 국회에서의 특별조사가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번 특별조사위원회에서는 그동안 빈터콘 회장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해왔던 야당인 사회당 소속의 헤르베르트 베렌스(Herbert Behrens) 의원이 위원장으로 나선다.

베렌스위원장은 “빈터콘 전 회장으로부터 폭스바겐 본사 이사회가 ‘불법 배출가스저감 조작장치’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직접 듣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폭스바겐 본사 임원들이 조작관련 지급된 벌금, 배상액 등에 대해 개인적으로 금전적 부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연방 검찰은 빈터콘 전 회장과 이사회 임원들이 2015년 7월에 이미 조작사실을 보고 받았는지를 수사하고 있는데, 이날 독일 하원 특별조사위원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 검찰은 빈터콘 전 회장과 폭스바겐 디에스 CEO, 2015년 그룹 CFO였던 현 경영감독위원회 푀치 회장 3인이 조작사실을 보고 받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빈터콘 전 회장은 지난해 말까지 월급을 꼬박꼬박 받아왔고, 1년에 110만 유로(일당 3100유로)의 퇴직금을 지급받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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