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율성 선생 흉상을 방문한 구충곤 군수. (제공: 화순군)

고인돌유적 정비, 중국관련 문화유적 개발

[천지일보 화순=김태건 기자] 화순군이 문화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화순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화순군은 이를 위해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목사골 능주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중국 관련 문화유적을 관광상품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곡면 효산리 세계유산 고인돌 유적지 시설지구에 국비 30억원 등 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 세계거석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착공됐다. 1만 6665㎡ 부지에 대륙별로 대표성이 있는 17개국 거석 중 칠레 이스터섬 모아이석상 등 7개국 거석은 원형대로 모형을 제작·설치한다. 영국 스톤헨지 등 10개국 거석은 해설안내판을 설치해 올해 공원으로 조성된다.

구충곤 군수는 지난 18일 도곡면민과의 대화에서 “화순고인돌 유적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을 보유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며 “앞으로 고인돌유적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관광상품화하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고인돌 유적지에 조형물과 분수대 등 조형공원을 조성해 달라는 도곡면의 건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현재 세계거석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에 분수대 등 시설이 들어서면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유적지 개발은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효산리~대신리 구간 꽃길 조성부터 시작하겠다”면서 “세계유산도시 협의회장으로서 화순에 가야만 세계적인 고인돌 유적을 구경할 수 있도록 지역민과 전문가의 여론을 수렴, 최고 수준의 공원으로 조성해 관광상품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거석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비교우위 자원인 세계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의 경쟁력을 높여 운주사, 화순적벽, 쌍봉사, 김삿갓 문학동산 등 지역 내 관광자원 간 연계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은 능주에 있는 중국 관련 문화관광 자원을 중국 관광객을 불러들일 매력적인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목사골 능주의 옛 명성을 되찾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역사관을 목사골 능주의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정율성 유적지, 주자묘 등 중국인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율성 선생의 모교인 능주초등학교 외벽에 타일벽화와 흉상 주변 진입로 정비사업을 준공한데 이어 10억원을 확보해 성장지터 등을 정비하고 있다. 또한 17억원을 들여 주자묘 진입도로와 기반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충곤 군수는 정율성 선생 유적지 정비사업 현장인 능주초등학교를 방문, 정율성 선생 흉상과 타일벽화, 옛 교실을 둘러본 뒤 정율성 선생의 항일 독립운동 내용을 부각해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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