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의 첫 출발을 알린 UN기념공원 추모행사에서 12개 중앙보훈단체장 등이 UN군 위령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정인선 기자] 중앙보훈단체장들이 29일 부산 재한UN기념공원을 찾아 6·25전쟁 참전 21개국 희생자를 추모하고 감사를 표하는 추모행사를 갖으며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추모행사는 6·25전쟁의 교훈과 반성을 되새기고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참전우방국 전사자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광복회, 상이군경회 등 12개 중앙보훈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헌화한 후 추모명비, 기념관 등을 들러 전사자들의 뜻을 기렸다.

6·25전쟁 당시 펜 대신 총을 들고 일본에서 건너와 자진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김병익 회장(83, 서울)은 “당시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 와서 희생당한 사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나라는 없었을 것”이라며 “UN군 묘지를 만들어 준 것도 감사하지만 젊은 세대에게 이곳의 의미를 하나하나 교육해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감사를 깨우쳐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6·25전쟁 60주년기념사업은 기억과 계승·감사와 경의·화합과 협력의 3대 주제로 펼쳐지며, 미래지향적 평화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정부는 대통령령으로 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념식, 주요 승전지 전투 재연행사, 문화행사, 학술회의와 참전용사 위로·감사행사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지방보훈청에서도 UN평화기념관 건립, UN기념공원 내 영국군 참전비 건립, 영연방 참전용사 등 UN참전용사 및 유가족 2400여 명의 UN기념공원 참배, 21개국 참전용사 손자녀 300여 명의 청소년 평화 캠프, 대한해협 전승기념행사 등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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