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차은경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2대 대표회장에 김노아 목사가 입후보했다. 과거 ‘이단’으로 규정해 한국교회가 배척한 전력이 있어 큰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성서 총회장 김 목사는 지난 16일 한기총 발전기금 5000만원과 운영기금 1억원을 동시에 납입하면서 후보로 등록했다. 다음 날 현 한기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도 후보 등록을 했다. 한기총은 대표회장 선거 일정 공고 전 실행위원회에서 대표회장 후보 등록 시 발전기금 5000만원에 더해 한기총 운영을 위한 기금 1억원을 납부하도록 이달 정관을 개정했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두 예비 후보에 대한 서류심사를 마쳤다. 19일에는 적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노아 목사의 개명 전 이름은 김풍일이다. 그가 김풍일로 활동할 당시인 지난 2009년 예장통합은 교리 등을 문제 삼아 김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4년 후인 2013년 김 목사는 이름과 소속 교단, 교회 명칭까지 모두 바꾸고 한기총 가입을 꾀했다. 그는 예장성경총회 새빛등대중앙교회 김풍일 목사에서 예장성서총회 세광중앙교회 김노아 목사로 탈 변신했다. 당시 한기총은 다락방 류광수 목사 이단 해제 문제로 혼돈을 겪고 있던 시기였고, 그 혼란을 틈타 김 목사가 속한 성서총회가 한기총 소속 회원 교단으로 가입한 것이다. 이름과 교단 등은 바꿨지만 그의 교리는 변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교계언론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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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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