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굿모닝하우스 대연회장에서 열린 ‘2017년 시장·군수 신년인사회’에서 남경필 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방분권 강조, 일자리 정책 확대에 대한 방안 제시
경기도와 시·군 간 연대협력 강화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올해 블록체인 거버넌스(Blockchain Governance)를 도정에 도입하고 이를 통한 직접민주주의의 기틀을 31개 시·군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18일 시장·군수 신년인사회에서 “지사가 된 후 여러 시장·군수와 함께 한 새로운 정책으로 연정이라는 정치적 공유와 공유적 시장경제라는 부의 공유 플랫폼 경제체제를 도입해 이제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경기도는 전 세계 최초로 공유적 시장경제국을 만들고 그간 시작한 일들을 잘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도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31개 시군과 공유해야 할 새로운 시대적 트렌드라고 소개하고 행정과 정치에 접목할 수 있도록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이은 제3의 새로운 혁신으로 확신한다”며 “도정 도입 첫 사례로 따복공동체 정책결정 과정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참여자 간 정보를 암호화해 공개·공유하는 분산장부 시스템으로 높은 보안성과 거래의 투명성으로 인해 온라인 금융 거래시 해킹을 막는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도는 다음 달 2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심사에 블록체인 방식을 적용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심사를 동시 진행한다.

이어 남 지사는 지방분권 강화와 일자리 관련 정책 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 지사는 “국가적인 리더십 실종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흔들리지 않는 것은 시장, 군수의 탄탄한 리더십 덕분으로 이게 바로 지방분권의 힘”이라며 “중앙집권의 폐해를 도지사가 된 이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있다. 지방분권 시대를 시장, 군수와 함께 열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테크노밸리와 같은 거대한 일자리 플랫폼을 경기도 곳곳에 만들어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을 시군과 함께 펼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20만 평인 판교 테크노밸리는 과거 중화학 단지 공장 2개를 합친 규모로 한해 창출되는 일자리만 9000개에 달한다”며 “일자리 플랫폼의 대명사격인 테크노밸리를 도내 4곳으로 확대해 나가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과 일자리 복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년 인사회는 김윤식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시흥시장)을 비롯한 21개 시·군 단체장과 성남·안양·화성·광명·포천·하남 등 6개 시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동두천·파주·부천·용인 등 4개 지자체는 AI 점검과 시의회 본회의 등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 18일 오전 굿모닝하우스 대연회장에서 열린 ‘2017년 시장·군수 신년인사회’에서 남경필 도지사와 시장·군수, 부지사, 부단체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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