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군이 18일 삼계면사무소에서 LH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시행 협약을 하고 있다. (제공: 장성군)

마을정비형공공주택사업 시행 협약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군(郡) 단위에서는 호남 최초로 LH 4차 공공아파트 유치에 성공한 장성군이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장성군 관계자는 18일 삼계면사무소에서 LH와 장성군을 주축으로 한 ‘삼계면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시행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지역 주민과 LH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그동안 보급됐던 고층형 나 홀로 공공임대 아파트의 문제점을 개선해 농촌지역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공공주택사업이다. 소규모 중심 공공주택을 보급하면서 기존 마을의 공동체 문화와 연계한 주거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되는 사업이다.

장성군은 150세대 규모의 LH 4차 아파트를 지난해 9월 유치했으며, 삼서·삼계·동화 지역 주민과 농공단지 근로자를 위해 건립지를 삼계면 일원으로 확정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다각적 협력을 약속했다. 장성군은 주택사업 인허가와 주변 지역 정비계획 수립 등을 지원키로 했으며 LH는 주요 건설사업의 시행과 비용 등을 책임진다.

장성군 관계자는 “쾌적한 주거시설이 건립되면 거주 환경 개선으로 새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면서 “이를 거점으로 서부권의 중심 상권이 살아나 장성의 균형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의 입주 수요가 높은 만큼 올해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0년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단순히 주택 공급과 함께 기존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지역 재생 계획도 함께 수립해 지역 정서와 조화를 이루는 주거 단지가 조성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살고 싶은 장성이 되기 위해서는 쾌적한 정주여건이 전제라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4차까지 유치했다”면서 “기존 마을 정서를 그대로 살리면서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삼계면이 활력 넘치는 옐로우시티의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이에 앞서 2015년 LH 3차 공공아파트 유치에 성공했으며 장성읍 성산 일대에 건립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8월 시행협약을 해 현재 3차와 4차 아파트를 동시에 건립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