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8일 인천시청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안 지사 인천서 대권 다짐… “새로운 리더십 도전”
총리 ‘국회 인준’… 국무회의 ‘내각중심제’ 운영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8일 “저는 오늘 출마의 다짐을 인천 시민께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역대 모든 정권의 그 시대 국민들이 합의했던 좋은 성과나 국정과제는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안 지사는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이 촛불광장에서 정권교체를 명령하셨다. 저는 이 정권교체가 우리가 보아왔던 복수혈전의 정권교체가 안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지금 50대를 전후로 한 저희들은 1987년 6.10항쟁, 청년학생운동의 주역이었다”면서 “그로부터 30년이 지나서 저희들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장년으로서 위기 앞에 서있는, 역사적 전환에 서있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고자 도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래로는 헬조선과 금수저, 흙수저에 시달리고 있는 20대 자녀들을 껴안을 것”이라면서 “위로는 고령화시대에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던 산업화의 주역들 우리 부모님 세대를 잘 모시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박정희 리더십으로 대표됐던 그 낡은 시대의 국가운영체제로부터 벗어나야한다”면서 “이를 위해 현 헌법이 명령하고 있는 총리의 국회 인준과 국무회의라고 하는 현 헌법에 내각을, 명실상부 내각중심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어 “서울과 대통령 중심, 남성 중심의 과거의 패권적 질서로부터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지방자치분권의 시대로 대한민국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더 이상 대한민국은 중앙집권화 된 국가체계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그런 점에서 제가 이끌고자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는, 자치분권 시대로의 이행”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제가 이끌고자 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헌법 개정 전이라도 의회와 직접 선출된 대통령이 내각중심으로 정쟁의 정치로부터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만드는 대한민국으로 이끌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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