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와 ‘사드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등 3개 단체가 17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연좌농성을 7일째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의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여의도 당사 앞 연좌농성 7일째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 3개 종교·시민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첫 면담을 갖고, 사드배치 반대 당론 채택과 국회 특위 구성 등을 촉구했다.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와 ‘사드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는 민주당 당사 앞에서 7일째 연좌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추미애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3개 종교·시민단체는 “국회와 야당이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롯데 측과의 사드부지 계약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며 “국방부와 롯데 측과의 사드부지 계약 중단을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7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추미애 당대표와의 면담을 준비하는 가운데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선명 교무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또 “민주당의 사드 특위는 유명무실화 돼 있고, 야3당이 합의했던 사드 특위도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중심에 서서 야3당과 함께 사드가 검증되고 국회 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사드부지 제공 관련한 롯데 측과 박근혜 대통령 간 정경유착 의혹에 대해 국회 차원의 조사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강행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책임을 추궁할 것 등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오는 18일과 20일에 열릴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와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요구사항들을 반영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들에 따르면 추미애 대표는 이날 사드배치가 북핵 미사일 방어에 효용성이 없다며 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추 대표는 민주당 내 사드 특위 재가동과 국회 내 사드 특위 구성에 대해서는 논의해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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