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61, 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팀이 18일 오전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을 소환하기로 했다.

17일 박영수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을 18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최 전 총장은 업무방해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류 위반(위증)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은 이대 비리의 ‘윗선’으로 거론된 인물이다. 특검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2014년 9∼10월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정씨를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시키고, 학점을 따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을 대상으로 정씨에게 특혜를 준 경위와 외압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특검은 최 전 총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62)이 1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오전 10시쯤 법원에 도착한 김 전 학장은 ‘정유라 특혜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한 후 법정으로 향했다.

한편 덴마크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정씨는 “이화여대는 단 한 번 갔다”며 “2016년도에 제적이 될 줄 알았는데, 학점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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