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이 17일 불거진 ‘퇴주잔 논란’에 “집안 관례대로 제례를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한 내용과 상반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재조명돼 퇴주잔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는 ‘반기문 2008년 부친 묘 참배하는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지난 2008년 7월 반 전 총장이 고향을 찾아 부친과 조부의 묘소를 찾은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반 전 총장은 제사에 올릴 술을 받은 후 원을 돌린다.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술잔을 받아들고, 반 전 총장은 자리에서 일어난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 전 총장이 지난 14일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의 선친 묘소를 참배하는 과정에서 퇴주잔으로 보이는 잔에 술을 받은 뒤 마시는 동영상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반 전 총장 측은 “제례 등은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마다, 마을마다 관습이 다르다”며 “반 전 총장은 집안 관례대로 제례를 올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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