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현진 기자] 중요무형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된 두석장(豆錫匠)이란 구리와 주석을 합금한 황동 혹은 놋쇠를 망치로 두들겨 장석(裝錫)물을 만드는 장인을 일컫는다.

장석은 목가구나 나전가구의 몸체에 부착하는 금속장식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으로 예로부터 동과 주석의 합금재를 사용해 장식물을 만들었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지만 조선시대에는 황동은 물론 백동, 시우쇠(철)까지 다 장석재로 쓰였다.

두석장의 작업은 주로 목가구, 고건축물 등의 장석물 제작 및 보수 및 보존 처리를 비롯해 장식품, 자물쇠 등을 만드는 일이다,

장석의 명맥을 전통적인 방식 그대로 모두 이어가고 있는 두석장 기능보유자 박문열 선생. 그의 자물쇠 제작과정은 간략하게나마 다음과 같다.

▲ 1. 불로 금속을 녹인 후 거푸집 속에 붓기
▲ 2. 금속이 굳은 후 거푸집 분리
▲ 3. 타주 망치로 단조
▲ 4. 단조 과정으로 늘리기
▲ 5. 단조된 장석으로 자물쇠 모양을 만드는 과정- 고삐 목창 1단 잠금장치 조립
▲ 6. 줏대 고정하기
▲ 7. 고삐의 살대 휘기
▲ 8. 광두정 올려 잠금장치 열기 (사진제공: 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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